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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냉면 이야기 6

오장동 함흥냉면집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소개된 흥남부두에서 피난내려오신 분들이 1950년도에 '흥남집'으로 개업했다.

함경도가 평안도보다 추운지방이어서 메밀이 귀해 고구마, 감자 전분으로 면을 만든다. 면에 홍어회를 올려 비벼먹는데 중간 중간 뜨거운 사골육수를 곁들이면 매운 맛이 중화되어 일품이다. 면에 메밀이 들어가서 뚝뚝 끈어지는 평양냉면과 달리 전분으로 만 면을 뽑은 함흥냉면은 쫄깃한 식감이 좋다.

연애할 때 이 집에서 내 아내에게 OK사인 받은 곳이라 지금도 조마조마 했던 그 순간이 떠올라 웃음이 절로 나온다. 브라보 !  처음먹는 음식이 너무 좋았단다. 흥남집 만만세!!!  아버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