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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이야기 4



다시 거리에서, F.M 라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듣게되서 너무 감사하다. 오랫동안 저작권 문제로 다중시설에서 듣지 못했다.
누구나 크리스마스 시즌엔 추억이 있다. 중학생때 이브날 추운새벽 새벽송 부른 것이 제일 생각난다. 그리고 그 시절 대학생이셨던 교회 반사선생님이 우리들을 처음으로 경양식집에 데려가서 어둠 속에서 칼질(?)을 시키신 일이다. 그때 그 맛을 상상해 보라...

성북동의 금왕돈가스는 지금은 다 사라진 경양식집 정식, 돈가스 딱 그 맛이다. 연애시절 아내 앞에서 먼저 나오는 스프에 잘 나오지않는 후춧가루를 폼나게 뿌려먹던 추억도 새롭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경양식집마다 깍두기, 고추, 쌈장등은 지금생각하면 좀 웃음 나온다.

주변에 있는 간송미술관이 1년에 2번만 전시할 때인 08년도에 처음 소개받은 집이다. (경양식집이 그리울 때 가고픈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