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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이야기 2

대학시절 내수동교회 대학부를 경험했다. 성경연구반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서 였다. 당시 화종부 강도사님께서 담당하셨는데 매주 산상교훈 시리즈 설교는 지금 생각해도 명품 설교 그 자체 였다. 로이드 죤스, 아더 핑크, 죤 스타트등을 이 때 처음 소개 받았다.

대학부 활동으로 캠퍼스 심방이 이채로왔다. 서울대를 방문한다. 서울 촌놈이 신림동을 처음 간 것이다. 쪽 방같은 고시촌에서 수학하며 생활하는 형제, 자매들과 예배드리고 음식을 나눴다. 서울대생도 고뇌가 있다는 걸 그 시절 첨 알았다(?). 전과, 고시 준비로 집떠나 개고생(?) 하는걸 보면서 도전 받은 기억이 새롭다.

몇해 전 나주에 갔을 때 나주 명물 '나주곰탕' 집이 가는 날이 장날 쉬는 날이었다. 나주 곰탕에 대해 풍월을 읊플 처지는 아니다.

오늘로 이 가게를 업무 차 두번 방문인데 엄지 손이 절로 올라가시는 장로님의 눈 빛을 보면 짐작이 간다. 맑은 국물로 탕을 내는 나주식 곰탕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주인장이 오늘도 슬쩍 자리를 비우신다. 우리가 블로거나 듣보잡 언론매체 관계자로 착각하신듯, 평소에 많이 뜯기셨나보다. ㅋㅋ (블루리본 1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