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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이야기 19



순대국

소나 돼지의 창자에 각종 채소와 양념 등을 넣어 만든 순대를 돼지 뼈 육수에 넣어 끓여먹는 국밥 형태의 음식.

주재료
순대, 내장, 머리고기, 돼지 뼈, 마늘, 밥

돼지 뼈를 우려 만든 육수에 순대를 넣어 끓여먹는 국밥형태의 음식이다. 순대국밥에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순대를 포함하여 간, 염통과 같은 내장 부위와 머리고기도 조금씩 들어간다. 순대는 전국에서 즐겨먹는 대중 음식으로 지역마다 만드는 방법과 형태가 다르며 평안도와 함경도의 아바이순대, 강원도의 오징어순대 충청도의 병천순대 등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 순대는 당면과 찹쌀을 섞어 만든 찰순대이다. 순대국밥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일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기면서 알려졌다.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순대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숙주, 배추, 두부, 선지, 간 돼지고기 등을 갖은 양념과 함께 치대, 깨끗이 씻은 돼지 곱창에 넣어 만든 것을 사용한다.

국물에 쓰일 돼지 뼈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돼지 뼈와 대파, 통마늘, 생강 등을 넣어 푹 끓인다. 끓인 육수는 국물만 따로 꺼내 순대, 내장을 함께 넣어 푹 삶는다. 내장과 머리고기를 함께 삶으면 육수의 맛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따로 삶는 것이 좋다. 다 익은 순대, 머리고기, 내장을 꺼내서 한입 크기로 썰어 놓는다. 뚝배기에 육수를 담아 끓이다 밥 한 공기를 넣고 손질한 순대와 머리고기, 내장을 담은 후 그 위에 파를 얹는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함께 내며, 모자란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맞춘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 얼큰하게 먹기도 하며 부추로 만든 겉절이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돼지의 내장 부위는 다른 부분보다 상하기가 쉬우므로 시큼한 냄새가 나면 먹지 않고 버려야한다.

순대의 재료로 쓰이는 돼지 피는 빈혈과 어지럼증에 좋다. 또한, 돼지 뼈를 푹 삶은 육수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여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좋은 영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