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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이야기 10

 

 
짜장면
炸醬麵

돼지고기와 양파, 호박, 생강 등을 다져 중국 된장(춘장)과 함께 볶은 양념을 국수에 비벼 먹는 요리다(두산백과) .

여러 가지 다진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고 식용유와 중국 된장(춘장)으로 볶은 양념을 국수와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이다. 본래 짜장면은 중국어로 자지앙미엔(Zhajiangmian, 炸醬麵)이라고 표기하며, 장(醬)을 볶아 면과 함께 먹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본래 자장면만을 표준어로 인정하였으나, 규범과 실제 사용 간의 차이에서 야기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국립국어원에서는 2011년 8월 31일 ‘자장면’과 ‘짜장면’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바 있다.

역사

중국의 짜장면이 한국에 유입된 것은 1883년 이래로,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산둥반도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의 음식을 재현하여 먹던 것에서 출발하였다. 이후 1905년에 세워진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이라는 식당에 메뉴로 처음 등장하였으며, 이때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재료와 캐러멜이 함유된 춘장이 개발되었다. 실제 중국의 짜장면은 단맛보다 짠맛이 강한 데 비해 한국식 짜장면은 단맛이 더 많이 나며 전분 물과 다진 야채 등의 소스를 듬뿍 넣어 식감이 부드럽고 기름진 편이다.

한편 짜장면이 배달음식으로서 식당 이외의 곳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건 1930년대 혹은 그 이전으로 추정한다. 중국요리의 특성상 한식과 달리 국물 없는 요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배달이 가능했으며, 당시에는 사람이 직접 목재가방을 들고 배달을 다녔다. 1960년대 전화기가 가정에 보급되자 배달음식으로서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목재 배달가방은 무거운 무게와 위생문제로 인해 1970년대 알류미늄이나 함석으로 만든 철가방으로 대체되었다. 1980년대 들어 오토바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배달 지역이 확대되었고, 이후 배달음식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또한 이때부터는 인스턴트 라면으로도 생산 및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조리법

냄비를 달구어 소량의 식용유를 넣고 돼지고기, 파, 생강, 양파, 호박 다진 것을 넣고 볶는다. 이때 기호에 따라 마늘 또는 해산물을 다져 넣어도 좋다. 여기에 중국 된장(춘장)과 술을 첨가하여 잘 개어 볶고 양념이 2배 정도로 묽어질 때까지 끓인다. 이때 걸쭉한 소스를 만들기 위해 전분을 갠 물을 부어준다. 고명으로 오이채, 달걀지단채, 삶은 새우, 죽순채 볶은 것 등을 적절히 준비한다. 삶은 국수는 각각 접시에 담는다. 양념은 다른 그릇에 담아 식탁에 내어도 좋고, 접시 위에 적당량을 덜어 올려도 좋다. 그 위에 고명을 얹은 뒤 잘 비벼 먹으면 된다. 이때 단무지와 양파 등을 곁들여 먹는다.

종류

짜장면은 한 종류로만 존재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간짜장, 쟁반짜장, 해물짜장, 유니짜장은 물론 국수가 아닌 밥과 함께 먹는 짜장밥 등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간짜장은 일반 짜장면과 달리 춘장을 물과 전분 없이 기름에 볶아내는 것이 특징으로 좀 더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난다. 유니짜장의 경우 모든 재료를 갈아서 활용하기 때문에 맛이 좀 더 부드러운 편이다.